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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줄리아의눈 간략후기 아오 내돈

by 5차원블로거 2011. 4. 3.
줄리아의눈 간략후기 아오 내돈
 

이 글에는 영화스포일러가 들어있을수 있으니 영화를 보실분은 스킵해주세요

오늘 줄리아의눈을 보고왔습니다.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온라인 영화평은 믿을만한게 전혀 못된다는게 느껴지더군요.
영화가 무슨 처음엔 미스테리 공포물인듯하다가 나중엔 싸이코 영화가 되어버립니다.
이 영화는 영화자체 스토리가 너무나도 미스테리합니다.
도대체 초반에 언니죽고나서는 사진 펑펑 터트리니 동네 전기는 왜 다 나가버리는거며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안보이던 싸이코 이반은 나중에는 왜 잘만보이는건지..(난 또 뭔 유령이나 되는줄알았음)
갑자기 튀어나온 옆집여자애는 또 이유도없이 줄리아 구해준다고 싸이코 집에 무단침입 거기다 범인이 누군지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친절하게도 설명해주고 (우리가 범인누군지 궁금할까봐 그런친절을 보인건가) 그러다 괜히 싸이코에게 살해당하고..
생뚱맞게 옆집 할머니는 사실 장님이아니였고(아니 왜 중요인물도 아니고 그냥 옆집할머니일뿐인 사람에게 반전을 넣어주는건지) 거기다가  알고보니 싸이코의 어머니..이런 개연성없는 스토리에 정말 김빠지는 웃음소리만 내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부분이였는데요.
남편죽고나서 얼마나됐다고 다른남자(싸이코)랑 키스하고 그러던 줄리아가 막판에 자기남편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자기눈속에서 우주를 찾는장면 뭐 나름 감동을 주고 아름다운 장면을 선사해주고 싶은 마음이였던거 같은데
너무나 앞뒤없고 뜬금없는 이장면에 영화관있는 모두가 "이거뭐야" 웃고 말았습니다.
영화자체의 내용은 형편없지만 단순히 감독이 영화자체의 논란을 만들고 싶었던것이였다면 충분히 성공한 작품인듯 싶네요.